'김호중의 한가위 판타지아'에서 '트바로티' 김호중의 단독쇼가 공개됐다.

9일 방송된 ‘김호중 한가위 판타지아’가 방송됐다. ‘트바로티’라는 이름으로 사랑받고 있는 김호중은 전통 성악을 전공한 수재로 트로트로 전향해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제대하며 팬들 ‘아리스’ 곁으로 돌아온 김호중의 첫 TV쇼인 ‘김호중의 한가위 판타지아’는 추석을 맞아 SBS에서 특별히 편성된 김호중의 단독콘서트.

이날 공연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과 팬들은 “아름다운 별님을 볼 생각에 떨린다”고 말하며 “좋은 노래 많이 들어주시면 좋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무대에 오른 김호중은 ‘넬라판타지’를 열창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 뒤이어 김호중은 “제가 여러분 덕분에 단독쇼를 하게 됐다”며 벅차오른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김호중은 “저 혼자 힘으로는 절대 할 수 없는 것이다. 저는 오늘 이 자리가 여러분과 제가 만든 기적이라 생각한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호중은 “여러분의 판타지아가 무엇이냐. 제 판타지아는 여러분이다”라며 능수능란한 진행 솜씨를 선보였다. 김호중의 깜짝 댄스 무대도 공개됐다. 김호중은 “노력해도 안 되는 게 있더라”며 수줍은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인생 네컷’이라는 제목으로 2막에 접어든 ‘김호중의 판타지아’의 시작은 가수 송가인과의 듀엣으로 시작됐다. 김호중과 송가인은 ‘한 오백년’을 열창하며 ‘역대급 콜라보’를 선보였다. 김호중은 “인생에 대한 그리움 하니 보고 싶은 사람이 떠오르더라. 저는 할머니부터 생각이 났다”며 노래로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김호중은 “할머니가 하늘에서 저를 지켜보시리라 생각한다. 행복하고 평안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최고의 성악가를 꿈꾸던 김호중의 과거가 공개됐다. 김호중은 플라시도 도밍고와 협업은 물론 클래식 앨범을 발매하며 성악의 길을 다시 걷게 됐다. 김호중은 “12년 만에 이탈리아를 다시 찾았다. 그때는 정말 성악에 대한 열정이 불타올랐다. 안드레아 보첼리를 만났는데 저에게 길잡이 같은 분이다”라고 말했다. 김호중을 만난 안드레아는 만나자마자 피아노를 쳤다. 김호중은 “노래를 하라는 건가 당황했지만 즉석에서 노래를 하게 됐다”며 ‘트바로티’의 면모를 뽐냈다.

김호중은 ‘별은 빛나건만’이라는 아리아를 불렀다. 김호중은 “성악을 하며 처음으로 배웠던 노래다. 이 노래를 연주하시니까 운명 같은 기분이어었다”고 말했다. 뒤이어 ‘네슨 도르마’를 열창한 김호중. 김호중은 “스타킹에 나갈 수 있었던 노래다. 저에게 꿈이고 운명인 노래다”라며 ‘스타킹’ 속 노래를 완벽히 재연했다. 

김호중은 “제 인생에 많은 도전이 있었지만 여러분을 만나게 해준 트로트가 가장 큰 도전이었다”고 말하며 “노래로 많은 힘을 얻었다. 끝까지 노래하는 사람으로 남는 것이 제 희망이다”라며 선배 최백호와의 듀엣으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김호중의 한가위 판타지아’는 ‘트바로티’ 김호중의 단독 TV쇼로 SBS에서 9일 밤 20시 10분 방영된다.

최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