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다룬 영화 '코코순이'의 엔딩곡을 부를 예정이다
이효리가 영화 ‘코코순이’의 엔딩곡을 부른다.
‘코코순이‘의 배급사 커넥트 픽쳐스는 ”오는 8월 25일 개봉하는 영화 ‘코코순이‘에 ‘시사 기획 창’ 팀과 가수 이효리, ‘겨울왕국’ 성우 박지윤,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박정은 음악, ‘별에서 온 그대’ VFX 팀 등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코코순이’는 부상 병사들을 돌볼 인원을 모집한다는 공고에 속아 미얀마의 일본군 위안부 수용소로 보내진 20명 여성에 대한 이야기다.
1942년 5월, 부산, 대만, 싱가포르를 거쳐 미얀마 일본군 위안부 수용소로 보내진 여성들은 1944년 8월이 되어서야 연합군에 의해 풀려나는 듯 하나 이내 통역도 없이 심문을 받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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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인도 각지로 흩어진 우리나라의 피해 여성들에 대한 기록은 ”파티가 있었고 (조선인 여성들이)같이 가서 즐겁게 놀았다” ”그들은 원하는 걸 살 수 있을 정도로 돈이 많았고 옷과 신발, 담배, 화장품 등을 살 수 있었다” 등 부정확한 동시에 모욕적이기까지 하다.
시간이 흐른 만큼 19명의 행방은 파악할 수 없지만 단 한 명, ‘코코순이’라는 이름의 인물에 대한 추적은 가능한 상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펼쳐지는 본 영화는 감독과 제작진이 그의 기록을 추적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진실 추적 르포무비다.
이러한 ‘코코순이‘의 엔딩곡에는 이효리가 작사, 작곡, 노래한 ‘날 잊지 말아요‘가 삽입될 예정이다. ‘날 잊지 말아요‘는 2013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을 위한 프로젝트 앨범의 수록곡으로 발매된 곡으로, 2017년 영화 ‘눈길‘의 OST로 사용되기도 했다. ‘눈길’ 또한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영화 ‘코코순이’는 8월 25일 개봉 예정이다.
다음은 ‘날 잊지 말아요’ 가사다.
하늘 바람과 별 그리웠던 엄마의 품속
너른 나무 지나 보고싶던 동무의 얼굴
아아 이제 다시 볼 수 있나
날 잊지 말아요 날 잊지 말아요
날 잊지 말아요 날 잊지 말아요
문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