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벽을 느낀 손흥민 “많을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
시애틀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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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3 01:09
© 경향신문 / 손흥민이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
한국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이 브라질전 완패에 대해 좋은 모의고사가 됐다고 자평했다.
손흥민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친선 경기에서 1-5로 패한 뒤 진행된 방송 인터뷰에서 “브라질 선수들이 개인 기량은 물론 팀적으로도 좋은 경기를 했다. 우리에겐 상당히 어려운 경기였다”며 “세계적인 높은 벽을 느낄 수 있었다. 여기서 실망할 수 있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앞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 브라질에 모든 면에서 압도당했다. 황의조(보르도)가 1골을 만회하긴 했지만, 무려 5골을 내주며 높은 벽을 실감했다.
손흥민은 “워낙 세계적인 선수들이다. 조금만 틈을 보여도 공격한다. 우리가 오늘 5골을 내줬는데 전부 실수로 내줬다.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도 “그래도 강팀을 상대로 공격찬스를 만들고 조금이나마 득점 기회를 만든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끝으로 경기장을 가득 채워준 팬들을 향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멀리까지 와주셔서 감사하다. 분명히 팬들이 원하는 결과는 아니었을 것이다. 팬들도, 우리도 실망스러울 것”이라며 “우리가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준비해 나중에는 웃음이 꽃피는 날이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포츠경향 윤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