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 "치킨 먹고싶다" 한마디에… BBQ "평생 무료 제공"
© 제공: 아시아경제 . 나예은 기자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윤홍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한국선수단장 겸 제너시스BBQ 회장이 금메달을 딴 쇼트트랙 선수 황대헌에게 '평생 치킨 지원'을 약속했다.
윤 단장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황대헌 선수가 평소 BBQ 치킨을 워낙 좋아해 '이번 금메달 획득 전에도 어떤 지원을 해주면 사기가 오를 것 같으냐'고 물었을 때 'BBQ 치킨을 평생 지원해주시면 힘이 날 거 같다'고 이야기해 제가 농담으로 금메달을 따면 평생 지원 약속하겠다고 말했더니 정말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왔다"고 전했다.
이어 "꼭 메달을 따지 않더라도 우리 젊은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하고 경기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 제 능력 안에서 지원해줄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면 제가 금메달을 딴 것처럼 뿌듯하다. 국민들에게 감동을 드릴 수 있게 선수들은 경기에만 매진하도록 더욱 지원할 방법을 항상 고민하고 있다. 대회 끝날 때까지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대헌은 지난 9일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딴 후 '돌아가서 제일 하고 싶은 게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치킨 먹고 싶다. BBQ 치킨을 엄청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어 "베이징에 오기 전에도 BBQ를 먹고 왔다. 황금올리브 닭다리를 진짜 좋아한다"며 "윤홍근 회장님한테 농담으로 '회장실 의자 하나는 내가 해드린 겁니다'라고 말씀드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너시스BBQ는 황대헌 선수가 자사의 치킨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후 해당 제품의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11일 밝혔다. 제너시스BBQ는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황금올리브 치킨'의 주문량이 평소보다 30%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BBQ 관계자는 "황금올리브 닭다리 제품의 경우 가맹점주의 원료 주문량이 평소보다 50% 늘어나 일시적으로 수급에 차질이 빚어졌을 정도"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