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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이은하 근황…19번 방사선치료 마쳤다

SeattleJoa 0 1201 2021.07.30 21:15


'명품 보이스' 가수 이은하 ⓒ데일리안 DB


[데일리안 = 홍종선 대중문화전문기자] ‘메모리즈’ 코너를 40회로 끝내면서 마지막 이야기를 무엇으로 할지 고심했다. ‘올드무비’ 코너는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길’을 50번째로 소개하면서 마쳤다.

선택은, 기사 댓글이나 메일로 독자분들의 관심과 응원을 받았던 가수 이은하에 대한 소식이다. 후속 기사를 원하고 근황을 궁금해하는 분들의 말씀에 대한 답이다.

가수 이은하는 지난 2월 설 명절 전 유방암 진단을 받았고, 명절을 지내며 절망하기보다 상황을 긍정하고 힘을 내 이겨내 보기로 마음먹었다. 정밀진단을 하기도 전에 의사가 1차 진단에서 악성 종양임을 확정했을 만큼 병세는 뚜렷했다. 다행인 것은 지난 4월 2일 가슴을 열어 보니 2기로 예상됐던 암의 진행상태가 1.5기였다. 수술은 잘됐고 예후가 좋아 항암치료 없이 방사선치료를 시작했다.

얘기를 나누다 보면 이은하는 정말이지 ‘긍정의 화신’이다. 정밀검사도 하기 전에 암을 확정받은 것에 대해 “조마조마하지 않고 담담히 정밀검사 결과를 기다릴 수 있으니 좋잖아요, 그러다 혹시 악성 아니면 너무 감사한 일이고요”라고 말한다. “얼마나 좋아요, 열어 봐야 정확하지만 2기 정도라고 들었는데 열어 보니 1.5기라잖아요, 힘이 나더라고요”라고 기뻐하기도 하고, “항암 힘들다는데 방사선부터 시작하니까 얼마나 다행이에요, 너무 기분 좋습니다”라고 말하며 활짝 웃는다.

언제나 좋은 점, 장점을 보려 노력하는 사람 이은하 ⓒMBC '복면가왕' 화면 갈무리


사람 이은하는 혼자 있을 때 운다. 아무도 듣지 못할 때 운다. 그런 순간에도 내 울음이 내 주변 사람을 힘들게 할까 봐 걱정한다. 안으로 꾹꾹 눌러 참는 게 병이 됐을 테지만, 어려서부터 집안의 대들도 역할을 해야 하는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수밖에 없는 인성의 사람이다.

참고 참으며 아픈 허리로 하이힐 신고 디스코를 추며 ‘밤차’ ‘아리송해’를 불렀던 밤무대 일상이 허리를 동강 내 척추전방전위증을 키우고, 아버지의 잘못된 빚보증에 현재 가치로 50억원에 달하는 빚을 갚는 가장 역할을 하느라 사랑하는 이와도 맺어지지 못하고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노래로 슬픔을 달랬던 인생이다.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이라는 암세포가 몸 안에 싹을 틔운 게 이상할 일 없는 아픔의 세월이다.
그래도 이은하는 웃는다. 예쁜 입술 사이로 가지런한 잇속을 드러내며 활짝 웃는다. 비관보다 낙관, 절망보다 일어섬을 아는 사람이다. 그 바탕에는 자신이 가진 특별한 목청과 목소리의 가치에 대한 자부심이 깔려 있다. 허스키 보이스 많다고 해도 탁성이 아니라 미성이고, 심지어 고음마저 깨끗한 허스키 보이스다. 육십갑자가 태어난 때로 돌아온 나이임에도 쉼 없이 연습하고 단련해 온 덕에 흔들림 없이 지켜온 음역도 특별하다.

한 가지 더 보태자면, 대중예술인의 자세를 마음에 새기고 있기 때문이다. 대중이 연예인을 보고 웃을 수 있고 희망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철학이 철두철미하다. 해서, 기왕 몸이 아파진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해도 그것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대중예술인의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암 수술 한 달 여만에 선보인 놀라운 무대.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20kg 감량한 모습도 인상적 ⓒMBC '복면가왕' 화면 갈무리


그런 마음으로 수술 후 한 달여 만에, 방사선치료 중에 MBC 음악 예능 ‘복면가왕’에 ‘단발머리 소녀’ 복면에 교복을 입고 나가 암 투병 중인 줄 절대 알아차릴 수 없는 레전드 무대를 선보였다. 그 이후에는 바로 방사선치료에 다시 매진했다. 무려 19번. 말이 쉽지, 암세포를 태우는 방사선치료다. 하지만 이은하는 전화를 받을 때마다 목소리가 밝았고 “네, 오늘도 하러 가고 있습니다!”라고 씩씩하게 말했다.

나부터 희망을 잃지 않아야 팬 분들께 희망을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은하는 19번의 방사선치료를 거뜬히 마쳤다.

“네, 잘 마쳤습니다. 전이된 곳도 없고 예후가 좋아서 19번으로 끝냈어요. 이제 6개월마다 검진받으면 된다고 하시네요, 감사한 일이에요.”

그런데…. 하도 목소리가 좋아서 눈치채지 못했다. 산 하나 넘었는데 또 다른 산이 기다리고 있는 삶을 살아오긴 했지만, 내가 지치기 전에 대중이 ‘또?’ 하며 지치실까 봐 이은하는 걱정해서 전하지 않고 있었다. 가수 이은하의 일정과 건강을 살피는 남동생의 전언에 따르면, 무릎에 문제가 발생했다.

척추전방전위증에 대해 수술 등 제대로 된 요법으로 치료하지 않고, 참고 참다 급할 때만 약물로 버텼던 데다 갱년기까지 겹치며 한때 94kg까지 늘어났던 몸무게. 갑자기 불어난 무게를 견디느라 무릎에 탈이 났다. “무릎이 괴사 됐다고 합니다. 아예 무릎을 교체해야 한다고 하는데, 사실 지금 그럴 형편이 못 됩니다. 다리를 절면서 걷고 있고, 그러면서도 방사선치료는 열심히 받았습니다”.

'미소천사' 이은하. 노래도 인생도 제대로 익은 음악인 ⓒ데일리안 DB


기자가 다 절망할 것 같은 연속되는 인생의 펀치, 하지만 이은하는 이번에도 씩씩하다.

“운동을 해야 하는데,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몸무게도 줄이고 허리도 좋아졌잖아요. 근데 무릎이 이래서 운동 못 하는 게 제일 걱정이죠. 아직 춤 선이 살아있다는 말씀 들으며 언젠가 다시 멋지게 디스코 추며 노래해야지 마음먹고 있었는데(웃음). 더한 허리도 나았는데, 또 이겨내야죠. 인생이 그런 것 같아요, 한 장 한 장 그냥 넘어가는 게 없네요. 그런 게 인생이다 싶기도 하고요. 서로 건강 잘 챙기다가 만나요, 코로나19 잠잠해지면요.”

만나고 싶다. 우선 TV 화면으로.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 심사위원도 있고 판정단도 있는데, 그곳에서 보고 싶다. 이은하의 가장 큰 가치는 스스로 부르는 노래에 있고, 음악을 듣는 정확한 귀에 있다. 더불어 삶이 무엇인지를 아는 데 있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부 함량 미달의 판정단이나 심사위원 대신 삼박자 두루 갖춘 전문가를 시청자로서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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