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접종’ 송지효만 코로나 피했다? 방역당국 “통계 착시 현상”
© 3b1a5afb-1da2-416b-8bd7-b3c3e8b1fff6. 김명일 기자
코로나 백신 접종 후에도 돌파감염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 멤버 중 미접종자인 송지효는 아직까지 코로나에 감염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인 김종국은 24일 개인 유튜브 채널 ‘짐종국’에서 “진짜 신기한 건 런닝맨 멤버들 (코로나에) 다 걸렸다. 송지효가 안 걸린 건 너무 신기하다”라며 “걔는 백신을 아예 안 맞았잖아”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도 지난 10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었다. 김종국 외에도 최근 런닝맨 멤버들은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온라인상에서 일부 네티즌들은 송지효 사례를 백신 무용론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백신 무용론이 크게 확산하자 방역당국은 적극적인 정보 전달을 통해 이를 차단하고 있다.
박영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18일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 백신 예방 접종은 감염예방효과 뿐만 아니라 증증예방효과도 뛰어나다고 짚었다.
박 팀장은 최근 돌파감염이 증가하는 상황은 맞다면서도 “예방접종률이 증가함에 따라 확진자 중 접종완료자가 미접종자보다 더 많이 발생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했다.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해 12월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 중 백신 접종자가 더 많다며 “코로나 백신이 감염과 그 피해를 막는데 효과가 없다는 게 여실히 드러났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백신 접종자가 미접종자 보다 월등히 많기 때문에 사망자도 많이 나온 것”이라며 “통계 착시 현상에 불과하다. 백신 접종이 코로나 감염 및 중증 전환을 막아주는 것은 분명하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