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질 쫄깃해" 랍스터보다 비싼 '바다 바퀴벌레'…미래식량 될까

"육질 쫄깃해" 랍스터보다 비싼 '바다 바퀴벌레'…미래식량 될까

시애틀조아 0 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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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질된 '큰바다딱정벌레'. 라멘공자 SNS 갈무리 © 제공: 세계일보

 

'바다 바퀴벌레'라고 불리는 '큰바다딱정벌레'가 베트남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베트남 언론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큰바다딱정벌레는 심지어 바닷가재보다 비싸게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시장가는 크기에 따라 ㎏당 60만동(한화 약 3만원)∼150만동(한화 약 8만원)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다”며 “큰 것을 구하기 위해서는 예약 주문 후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할 정도”라고 전했다.

한 수산업자는 500g정도는 쉽게 구매할 수 있지만 ㎏으로 넘어가게 된다면 공급이 제한적이라 크면 클수록 가격도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2㎏ 짜리는 300만동, 약 16만5000원까지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큰바다딱정벌레는 깊은 바다 밑을 기어 다니며 활동하기 때문에 양식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관만 본다면 다소 혐오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와 달리 육질이 쫄깃하고 단단히 지방도 풍부해 구매 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

북유럽에서는 큰바다딱정벌레의 살이 새우 살보다 훨씬 맛있다며 이를 미래 식량으로 양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베트남 안에서는 식용 문제에 있어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5월 대만의 한 라멘전문점에서는 큰바다딱정벌레 한 마리를 통째로 얹은 라멘을 한정 판매해 화제가 됐다. 당시 식당 측은 해당 메뉴를 공개하며 "찜으로 조리해 흰 살 부분을 먹으면 랍스터와 게의 식감과 향이 난다"며 "전체적인 맛은 의외로 신선하고 달콤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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