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늦고 오래 사는 사람, ‘학력’ 살펴봤더니…
시애틀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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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5 05:03
노화 늦고 오래 사는 사람, ‘학력’ 살펴봤더니… © 제공: 헬스조선
고학력일수록 더 느리게 나이 들고, 더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팀은 1948년부터 미국 메사추세츠주 프레밍햄 마을 주민의 건강을 추적하는 ‘프레밍햄 심장연구’에 참여한 1만4106명을 대상으로 학력과 노화의 연관성을 알아봤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각각의 교육 성취도와 부모의 교육 성취도를 연결시킨 데이터로 분류했다. 형재자매가 있는 2437명의 참가자는 별도로 형제자매간 학력 차이가 노화의 속도 차이와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테스트했다. 그 후, 연구팀은 노화의 속도를 측정하기 위해 노화 과정의 속도계 같은 기능을 하는 유전자 ‘시계’ 검사를 사용해 프레밍햄 심장연구 참가자들의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교육을 받은 기간이 2년 증가할 때마다 노화의 속도가 2~3%씩 느려지고 그에 따라 사망 위험이 10%씩 감소했다. 특히 부모보다 자녀의 교육 수준이 높아 ‘교육 이동성’이 상향될 때 이런 연관성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저자 대니엘 벨스키 교수는 “이 연구는 더 나은 교육을 받는 사람일수록 노화 속도가 느리며 장수한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국 의학 협회 저널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