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당근 브루스케타 만들기
바게트 빵에 마늘소스 발라 구운 뒤, 미리 만들어둔 당근라페를 슥 얹으면 끝입니다. © 경향신문
오늘 점심으로 당근라페가 들어 있는 샌드위치를 먹었습니다. 당근의 선명한 오렌지색이 식욕을 확 돋우더라고요.
사계절 먹을 수 있지만, 겨울 당근이 특히 더 맛있죠. 요즘은 당근라페를 많이 만들어 드시죠? 샌드위치에 넣거나 카나페처럼 활용하기도 하고, 올리브오일 파스타를 만든 뒤에 수북하게 얹어서 먹어도 음식 궁합이 좋습니다.
당근라페는 만드는 방법도 간단해요. 당근을 길게 채를 썬 뒤 소금에 잠시 절였다가 올리브유, 머스터드, 레몬즙, 후추를 넣고 잘 섞으면 끝입니다.
라페를 만들어 아삭한 식감을 즐겨도 좋지만, 사실 당근의 카로틴 성분을 오롯이 섭취하려면 기름에 볶아서 조리하는 게 좋습니다. 지용성비타민이라 기름에 만나면 소화흡수도 잘 됩니다.
색감 때문에, 또는 먹는 맛 때문에 조연 역할로 매번 호출을 받는 당근. 이번 주말엔 당근이 주인공인 요리를 준비해볼게요.
[당근 레몬 마리네이드 브루스케타]
재료 = 당근 1개, 양파·바게트 1/2개씩, 블랙 올리브 2개, 레몬 마리네이드(레몬즙 4큰술, 꿀 1과 1/2큰술, 소금 1/2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마늘소스(다진 마늘 2작은술, 올리브유 2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1 당근은 잘 씻어 껍질을 칼끝으로 살살 긁어낸 뒤 5cm 길이로 곱게 채썰어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2 양파는 곱게 채썰고 블랙 올리브는 모양을 살려 슬라이스한다.
3 ①의 당근과 ②의 채소를 고루 섞어 레몬 마리네이드에 반나절 정도 재운다.
4 바게트는 1cm 두께로 도톰하게 썰어 한쪽 면에만 마늘소스를 발라 노릇하게 굽는다.
5 구운 바게트 위에 ③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