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가왕’ 초미의 관심사…트로트 판 뒤흔들었다
MBN ‘현역가왕’ 화면 캡처. 크레아 스튜디오 제공. 이유민 온라인기자 ⓒ 스포츠경향
‘현역가왕’ 박혜신, 조정민, 한봄, 린, 전유진, 김다현 등이 1회 폭발적 화제 몰이 주인공 6인방으로 등극해 관심을 끌고 있다.
MBN ‘현역가왕’ 측은 3일 첫 방송부터 최고 시청률 7.6%를 기록하며 지상파, 종편, 케이블 채널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평정하며 저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현역가왕’은 “트로트 예능은 지겹다”는 세간의 편견을 뒤집는 신선하고 파격적인 진행 방식으로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무엇보다 현역들이 현역들의 무대를 눈앞에서 ‘인정’과 ‘NO인정’으로 직접 평가하는 전무후무한 자체 평가 방식이 도입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툭하면 올 합격이 터져 나오는 그동안의 심사와는 달리 레전드 무대가 속출하는 상황에서도 절대 NO 인정이 뜨면서 김장감을 배가시켰다.
‘현역가왕’은 1회부터 숱한 화제의 순간들 역시 탄생시켰다. 먼저 조정민은 지난 6월 부모님께도 알리지 않고 갑상샘 암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조정민은 “다시는 노래를 못 부를 줄 알았다”고 울컥하며 “여러분들이 즐겨주시고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로 눈시울을 적셨지만, 중간 점수 최하위인 13 버튼을 받으며 방출 위기에 놓였다. 15년 차 현역 조정민이 관록의 저력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한봄은 만삭의 배를 이끌고 무대 위에 올라 임신 9개월째라는 사실을 최초 고백하며 “공연이나 행사 섭외가 안 들어올까 봐 숨기고 활동했다”는 말로 모든 워킹맘의 공감을 불렀다. 그리고 한봄은 부른 배 탓에 호흡이 힘든 핸디캡에도 불구, 간드러진 창법으로 26 버튼을 얻었다. 배 속의 아이와 듀엣으로 나섰던 한봄이 끝까지 경연 완주에 성공해 TOP7 영예를 거머쥘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박혜신은 녹화 전날까지도 지방 행사를 다녀왔다며 “현역 생활을 하며 겪었던 아픔을 노래로 씻겠다”라는 각오로 박수를 받았다. 박혜신은 특유의 깊고 진한 허스키 목소리로 계은숙의 ‘연정’을 열창했고 “지금까지의 힘든 삶이 노래에 담겨있다”라는 극찬과 함께 28 버튼으로 중간 점수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런가 하면 2회에는 현역들의 견제대상 0순위로 꼽히는 발라드 여왕 린과 전유진의 출격이 예고돼 더욱 거세질 고래 싸움을 예감케 했다. 트로트를 향한 진심을 전한 린이 부르는 트로트는 과연 어떤 맛일지, 동영상 조회수 및 댓글 수 부동의 1위인 팬덤 퀸 전유진이 쟁쟁한 선배들을 꺾고 올인정을 터트릴지 호기심을 치솟게 한다. 또 ‘현역가왕’ 막내이자 늘 의젓한 모습을 보였던 김다현이 대기실에서 “사람을 참 아프게 한다”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펑펑 흘리는 예고편이 공개되면서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현역가왕’ 제작진은 “국내 최초로 트로트 현역들이 서바이벌을 펼치는 방식인 만큼, 하루아침에 동료에서 경쟁 상대가 된 이들의 모습이 더욱 극적인 순간을 탄생시킨 것 같다”며 “33인 중 최후의 7인이 되기 위해 치열한 고래 싸움에 뛰어든 현역들의 행보를 응원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MBN ‘현역가왕’ 2회는 12월 5일(화)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