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하수에서 마약 성분나와…최다 검출 도시는 서울 아닌 '이곳'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 [자료사진=shutterstock] © 제공: 위키트리
전국의 하수에서 필로폰과 엑스터시 등 불법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8일 전국의 하수에서 채취한 마약 성분 현황을 담은 '하수 역학 기반 불법 마약률 사용 행태' 결과를 발표했다.
식약처는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17개 시도별 하수 처리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잔류 마약류 종류와 양을 분석했다.
조사 대상 마약류는 필로폰, 암페타민, 엑스터시(MDMA), 코카인, LSD, 메타돈, 대마 성분 대사체(THC-COOH)까지 총 7종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마약은 필로폰으로 조사됐다. 매년 조사 대상 하수 처리장에서 검출됐으며 지난 3년 동안 1000명당 일일 평균 사용 추정량은 21.8mg으로 나타났다.
이뿐만이 아니다. 엑스터시 사용 추정량은 지난 2020년 1.71mg, 2021년 1.99mg, 지난해 2.58mg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불법 마약류 사용 추정량이 가장 높은 도시는 인천으로 나타났다. 필로폰을 기준으로 인구 1000명당 인천에서 검출된 양은 50.82mg에 달했다.
이어 경기(31.52mg), 경남(30.47mg), 부산(27.50mg), 서울(15.71mg), 대구(14.81mg), 충남(11.99mg), 강원(11.99mg) 등 순이었다. 나머지 도시는 10mg 이하로 집계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항만과 대도시 지역의 불법 마약류 사용 추정량이 다른 도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