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걸린 ‘아바타2’, 한국에서 최초 개봉한 이유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입니다.”
13년 만에 돌아온 거장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2’가 한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극장가에 다시 한번 선풍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9일 열린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이하 ‘아바타2’) 제작발표회에서 카메론 감독은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카메론 감독은 “첫 번째 영화(‘아바타’)가 한국에서 아주 많은 인기를 끌었던 것을 알고 있다”며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전 세계 영화 업계의 표준이 한국 시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애착을 내비쳤다.
‘아바타’는 한국 영화 시장에서 최초의 외화 1,000만 영화를 기록한 작품이다. 한국 관객들의 뜨거운 ‘아바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한국이 아시아 극장가의 흥행 수표 역할을 하는 만큼 중요한 시장이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14일(어제)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한 ‘아바타2’는 박스오피스 1위로 막을 열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15일 오전 통계에 따르면 ‘아바타2’는 전날 35만 9,288명의 관객을 동원해 약 42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이 수치는 이날 전체 극장 매출액의 85.2%다.
현재 예매 관객 수는 약 96만 명을 돌파한 상태다. 개봉 2일 차부터 100만 관객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아바타2’는 ‘아바타’(2009)의 후속작이다. 전작 ‘아바타’는 총 수익 29억 달러(약 3조 7,640억 원)를 달성하며 역대 전 세계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한 최고의 블록버스터 영화로 평가받는다.
이번 작품은 전작에서 부부가 된 ‘제이크 설리’(샘 워딩턴)와 ‘네이티리’(조 샐다나)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스포츠경향 황효이 온라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