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력 매체가 애플의 '에어팟 프로 2'와 삼성전자의 '갤럭시 버즈 2 프로'를 비교한 결과 착용감, 음질 등 전반적으로 후자가 낫다는 평가를 내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CNN의 제품평가 전문매체 'CNN 언더스코어드'는 지난 10일(현지시간) "갤럭시 버즈 2 프로가 더 편안한 착용감과 넓은 음역대, 고해상도 오디오 등을 보유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이 매체는 "에어팟 프로는 상징적 외관을 갖췄지만, 버즈 2 프로는 IPX7 등급의 방수 성능이 있어 운동할 때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4가지인 색상은 선택의 폭을 넓힌다"고 평했다. IPX7 등급은 최대 1m 깊이 물에 최대 30분 동안 노출을 견디는 방수 성능을 말한다.

오디오 기기의 핵심 성능인 음질 평가에서도 갤럭시 버즈2 프로가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매체는 두 제품 모두 훌륭한 사운드를 제공하지만 24비트의 고해상도 오디오 스트리밍이 가능한 갤럭시 버즈2 프로가 더 낫다고 봤다.

다만, 소음 차단 기능(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에서는 애플 측 손을 들어줬다. 매체는 버즈 2 프로를 착용하고 걸었을 때 귀에 들어오는 바람 소리가 더 크고 차단돼야 할 소리가 더 크게 들렸다고 평가했다. 배터리 사용 시간 등에서도 에어팟 프로 2가 조금 더 나은 수준이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