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7월부터 휘발유세 6센트 인상-10년만에 세금 올려
워싱턴주 7월부터 휘발유세 6센트 인상-10년만에 세금 올려/ ⓒSeattleN
워싱턴주 휘발유세 인상오 6년간 32억달러 추가 확보
도로·페리 건설 차질 막기 위해… 경차·사치품 세금도 인상
워싱턴주가 오는 7월 1일부터 휘발유세를 갤런당 6센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로 향후 6년간 약 32억달러가 추가로 교통 예산에 투입될 전망이다.
주 상원은 25일 상정된 교통예산안(Senate Bill 5801)을 찬성 31표, 반대 17표로 통과시켰다. 상·하원 합의가 이뤄진 만큼 최종 통과는 사실상 확정적이다. 이번 인상은 워싱턴주에서 10년 만에 이뤄지는 첫 휘발유세 인상이다.
휘발유세는 현재 갤런당 49.4센트에서 55.4센트로 오르게 되며, 이는 캘리포니아, 펜실베이니아에 이어 미국내 3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주 정부는 2026년부터 매년 2%씩 추가 인상할 계획이다. 경유세도 7월 3센트, 2027년 3센트 인상 후 매년 2% 인상된다.
운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논의됐던 전기차 등록세, 전기자전거 추가세금, 주행거리 요금제(road usage charge) 등은 최종안에서 제외됐다.
대신 승용차·트럭의 차량 중량 수수료는 내년 1월부터 연간 10~24달러 인상된다. 자동차 특별판매세율도 0.3%에서 0.5%로 오른다. 고가 사치품에 대해서는 별도 세금이 부과된다. 10만달러 이상 차량에는 8%, 50만달러 이상 항공기에는 10%의 세율이 적용된다.
교통예산 확보를 위해 주정부의 6.5% 일반판매세 중 0.1%를 교통부문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는 기존 복지·교육 등 다른 분야 예산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주 정부는 최근 몇 년간 치솟은 인플레이션과 건설비용 폭등으로 기존 교통계획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대표적으로 시애틀 I-520번 다리 교체 사업은 당초 예상보다 72% 증가한 14억달러에 계약됐다.
마르코 리아스(민주·에드먼즈) 상원 교통위원장은 "워싱턴 주민들은 오래 미뤄진 사업 완공과 노후 인프라 수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티스 킹(공화·야키마) 상원의원도 "세금 인상은 가볍게 결정할 사안이 아니지만, 주 교통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주정부는 이번 세입 증대에도 불구하고 향후 4년간 150억달러의 예산 부족이 예상된다며, 공무원 무급휴직
(furlough) 등 40억달러 규모의 지출 감축을 병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