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한 교육구 셀폰 사용금지 후 실생활 교육 강화

출처 ⓒSeattleN
스포캔 교육구 낚시, 바느질, 필드 트립 등 프로그램 개발
교육당국이 학생들의 수업시간 중 핸드폰 사용을 금지한 후 스포캔 교육구는 학생들의 관심을 ‘실생활 참여
(Engage IRL)’로 유도하고 있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스포캔 교육구는 작년가을 학기부터 초중고 학생들에게 핸드폰, 시계, 기타 인터넷과 연결되는 전자기기들을 등교 후 백팩이나 봉지 등에 넣어 따로 보관토록 조치했다. 하이틴인 고교생들은 점심시간과 휴식시간엔 핸드폰 사용이 허용되고 있다.
페리스 고교는 매주 목요일 점심시간에 자원하는 학생들에게 낚시요령을 가르친다. 롱펠로 초등학교는 원하는 꼬마들에게 화장지 롤을 이용해 바느질을 가르친다.
주내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큰 스포캔 교육구는 산하 58개 각급학교에 나름대로 과외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조치했다. 이에 따라 아이들에게 필드 트립(현장학습)을 매월 두 차례까지 시키는 학교도 있다. 시당국은 이들의 차편을 무료로 제공해준다. 한 비영리단체는 관련 비용을 지원해주기 위해 3년간 300만달러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다.
아담 스윈야드 교육감은 지난 3월 기준으로 스포츠와 야외활동 등 방과 후 과외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이 약 1만
8,000명에 달했다며 이는 작년 대비 19% 늘어난 수치라고 밝혔다. 이들 참여자 중 무단결석률도 전년대비 13% 줄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비영리기관 ‘커먼 센스 미디어’ 조사에 따르면 전국에서 10대들이 디지털 기기를 통해 여흥, 게임, 친교 등에 소비하는 시간은 팬데믹 전까지 하루 평균 6.5시간이었지만 팬데믹 기간인 2021년엔 8.5시간으로 늘어났다. 이들이 학교에서 핸드폰 사용에 쓰는 시간과 집에서 숙제하기 위해 컴퓨터를 사용하는 시간은 이에 포함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