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 한인 3명 보트전복돼 사망ㆍ실종돼
지난 16일 워싱턴주 니아베이 인근서 15피트 전복돼 참변
64세 여성 시신만 발견, 오빠와 남동생은 실종, 보트도 발견돼
3명 모두 스노호미시 카운티 사는 한인 일가족으로 알려져
64세 여성 은퇴기념으로 일가족 보트여행 갔다 희생당해
시애틀지역 한인 일가족 3명이 탑승한 보트가 전복돼 현재까지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미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스노호미시 카운티에 사는 남성 2명과 여성 1명 등 한인 60대 3명이 지난 16일 오후 7시께 워싱턴주 서쪽 끝 니아베이 마리나에서 15피트에 달하는 레저용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갔다. 이들은 남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이날 밤 8시까지 원래 출발했던 니아베이쪽으로 돌아오기로 했으나 돌아오지 않아 가족들이 이날 밤 11시께 마카족 인디언 경찰에 신고를 했다.
경찰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미 해안경비대는 다음 날인 17일 새벽부터 본격적인 수색 작업에 나섰다.
해안경비대측은 28시간 동안 해상 및 항공 수색 장비를 동원해 총 850해리 제곱마일 이상을 수색했다. 수색에는 미 연방, 워싱턴주, 지역, 캐나다 및 마카족 당국도 참여했다.
당국의 수색에도 이들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보트는 17일 코잇라 포인트(Koitlah Point) 인근 해안가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탑승자 가운데 64세 한인 여성도 17일 오후 2시께 숨진 채 해안가로 휩쓸려와 시신이 발견됐다.
현재까지 함께 보트에 타고 있었던 63세와 69세 남성 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해안경비대는 18일 수색을 중단하면서 “새로운 정보가 없는 한 수색을 중단하기로 한 이번 결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며 “이번 수색에 협력해준 국제 및 주ㆍ지역ㆍ부족 당국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 실종자 가족과 지인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인 지인들에 따르면 이들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들로 64세 여성이 은퇴를 한 기념으로 63세 남동생, 69세 오빠 등 남매가 보트를 타러 바닷가로 나갔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안경비대는 사건 관련 정보를 가진 사람은 USCG 퓨젯사운드 구역(206-217-6001)으로 제보를 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사진,원문출처 ⓒSeattl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