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전국서 ‘No Kings’ 시위..LA다운타운서도 열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행보에 반대하는 ‘노 킹스(No Kings)’ 시위와 행진이 내일(18일) 전국 각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 6월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군 250주년 퍼레이드에 맞서 처음 조직된 이 시위는 “미국에는 왕이 없다”는 구호 아래 트럼프 대통령의 절대권력화를 비판하는 시민운동이다.
주최 측은 이번에도 전국 동시다발 집회를 예고했다.
이런 가운데 LA다운타운에서도 내일 오후 2시부터 200 노스 스프링 스트릿에서 시작해 오후 5시까지 행진이 진행될 예정이다.
LA다운타운에서는 지난 시위 당시 약 20만 명이 모였고, 일부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이 발생한 바 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폭력 사태를 원하고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할 것”이라며 참가자들에게 평화적 시위를 당부했다.
한편 같은 시각, 샌디에고 카운티의 캠프 펜들턴 기지에서는 제 250주년 미 해병대 기념 실사격 훈련이 열리며, JD 밴스 부통령이 참석한다.
일부에서는 실탄 사격으로 인한 5번 프리웨이 통제 우려가 제기됐지만, 해병대는 “모든 훈련은 승인된 사격장 내에서 이뤄지며 도로 통제는 없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뉴섬 주지사는 어제(16일)도 트럼프 행정부가 행사 개최에 있어 캘리포니아 주정부 당국과 협력, 조율에 실패한 점을 거듭 비판했다.
뉴섬 주지사는 참전용사들을 기리고 영웅들을 축하하는 일에는 찬성하지만, 주 그리고 로컬 정부 지도자들과 조정과 협력을 통해 진행하자며 현 행정부와 지속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