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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마라”…고교 수석졸업 연단에 선 노숙쉼터 출신 소년

시애틀조아 0 513 2024.06.05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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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증서를 든 엘리야 호건. 사진출처 고펀드미 


“우리 모두가 수많은 시련과 고난 속에서도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목표를 세웠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24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 있는 월터코언 고교 졸업식. 한 흑인 학생이 연단으로 올라와 졸업생 대표 연설을 시작하자 모두가 귀를 기울였다. 한국 ‘청소년쉼터’ 격인 노숙청소년보호소 출신으로 수석으로 졸업하는 엘리야 호건(19)이다.

호건이 말한 ‘시련’은 단순히 비유적 표현이 아니었다. 그는 노숙청소년보호소 ‘커버넌트 하우스’에서 1년 반을 보냈다. 당시만 해도 학교를 중퇴하고 어떻게든 돈 벌 생각만 하고 있었다.

호건은 8살 때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편한 날이 없었다. 형제자매 3명은 친인척 집으로 뿔뿔이 흩어졌고, 그는 할머니에게 의지했다. 하지만 2022년 ‘임대 계약이 만료됐다’며 30일 내 퇴거 통지를 받고 할머니는 요양시설로 옮겨졌다. 고교생이던 호건은 갈 곳이 없었다.

결국 호건은 커버넌트 하우스의 문을 두드렸다. 사회복지사 자카일라 콥은 “당시 호건은 유난히 낯을 가렸다”고 회고했다. 호건은 한 번도 학교에 결석하지 않았고, 미술 과목에서 상까지 받은 성실한 학생이었다. 하지만 “어떻게 비춰질지 두려워” 속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를 바꾼 건 콥을 비롯한 보호소와 학교의 ‘멘토’들이었다. 월터코언 고교는 학생 95% 이상이 경제적 취약계층에 속했다. 영어교사 로버트 맥그리프는 “호건 같은 상황에 처한 아이들 상당수가 결국 거리로 향한다”라며 “호건도 학업을 포기하려 했지만 결국 이겨내고 엄청난 성장을 이뤄냈다”라고 말했다.

주변 도움을 받으며 그는 점차 가슴을 펴기 시작했다. 4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마침내 평점 3.96으로 학업을 마친 그는 루이지애나 자비에대 디자인예술학과에 전액 장학금으로 합격했다.

호건은 자신이 이룬 성취는 때마침 만날 수 있었던 보호소와 멘토들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그는 WP 인터뷰에서 “누구든 자신의 한계 때문에 포기하기 마라”고 당부했다.

“피부가 어떤 색이든, 어디에 살고 있든 당신은 인생이라는 책의 주인공이자 작가입니다. 그 이야기를 스스로 써내려가길 바랍니다.”
 

홍정수 기자ⓒ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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