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무임승차한 간 큰 남자...화장실 숨어있다 나왔더니 “자리가 없네?”
시애틀조아
0
591
2024.03.21 05:01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서 출발하는 국내선
다른 승객 표 몰래 촬영해 탑승까지 성공
화장실 숨어있다 나왔는데 만석이라 적발
미국 텍사스주의 한 남성이 공짜로 비행기를 타려고 화장실에 몰래 숨어있었지만, 비행기 문이 닫힌 뒤 남은 자리가 없어서 결국 적발됐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위클리프 이브 플뢰리자드(26)는 항공기 밀항 혐의로 솔트레이크시티 카운티 교도소에 지난 16일 수감됐다.
이 남성은 텍사스주 오스틴행 델타항공 여객기에 항공권을 구매하지 않은 채 탑승했다. 표를 구매한 다른 승객의 항공권을 사진으로 찍은 뒤 이를 이용해 탑승까지는 성공할 수 있었다.
비행기에 탑승한 뒤 이 남성은 맨 앞쪽 화장실에서 비행기 출입문이 닫힐 때까지 숨어있었다. 문이 닫힌 뒤에는 비행기 뒤편으로 이동해 또 다른 화장실에 숨었다.
비행기가 활주로로 막 이동하려던 찰나에 화장실에서 나오자 승무원이 자리가 어디인지 물었고, 이 남성은 도용한 좌석 번호를 답했다.
문제는 좌석이 모두 다 차 있어서 거짓말이 통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승무원이 플뢰리자다의 이름이 탐승자 명단에 없다는 사실을 최종 확인한 뒤 비행기는 다시 공항 게이트로 돌아갔다.
유타주로 스노보드 여행을 떠났던 그는 집에 돌아가기 위해 공짜로 비행기를 타려고 시도했다.
교통안전국은 플뢰리자드가 도용된 항공권을 사용했지만 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에서 아무런 문제 없이 보안 검색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항공권을 구매하지 않고 공짜로 비행기를 이용하다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에는 미국 내슈빌에서 한 여성이 항공권 없이 비행기에 탑승해 로스앤젤레스로 날아갔다.
지난해 11월에는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에서 한 남성이 보안 검색을 통과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으로 날아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