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3채가 통째로 날아갔다… 마을 쑥대밭 만든 폭발 사고
시애틀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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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6 03:55
폭발 사고로 폐허가 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시 교외 주택의 모습./AP연합뉴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교외 주택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주택 3채가 파손되고 5명이 숨졌다.
16일(현지 시각) 미국 CBS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0시23분쯤 펜실베이니아주 플럼의 한 주택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폭발이 발생한 곳은 이 마을의 지역개발 책임자인 헤더 오라비츠(51) 부부의 집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주택 3채가 완전히 소실됐으며, 인근 주택도 창문이 깨지는 등 최소 12채가 파손됐다. 또한 주택 잔해에 사람들이 깔리면서 5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치는 등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명단에는 오라비츠, 이웃 주민인 30대 남성과 그의 12세 아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주택 현관에 설치된 보안 카메라에는 당시 사고 장면이 촬영됐다. 영상을 보면 큰 폭발음과 함께 주택에 불길이 치솟고 집이 산산조각나며 파편이 공중에 흩날린다. 폭발 진동으로 멀리 떨어진 인근 주택의 창문이 흔들리고 구조물이 벽에서 떨어지는 모습도 포착됐다.
소방 당국은 오라비츠의 집 지하실에 있던 온수 탱크에 문제가 생기면서 폭발이 발생했으며, 이후 인근 주택 두채에 불길이 번지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당국은 정확한 폭발 원인을 밝혀내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